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습도가 떨어지면서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이로 인해 피부 면역력이 저하되면 평소 여드름이나 트러블을 경험하지 않았던 사람도
각종 피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여드름은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고 굳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사춘기 때 호르몬의 변화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맞지 않는 화장품 사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문제는 여드름이 주변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니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할 경우 흉터나 자국 등을 남기지 않지만, 여드름을 방치하다 염증이 심화될 경우
흉터는 물론 붉은 자국, 색소침착 등 다양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집에서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자가 압출의 경우 여드름 흉터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여드름이 생겼을 경우, 철저한 세안을 통해 피부를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얼굴을 자주 만지는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등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심화되어 흉터를 남겼을 경우, 가까운 피부과에 방문해 여드름 흉터의 모양이나 위치, 깊이 등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단한 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 흉터는 송곳 모양처럼 뾰족하게 생긴 송곳형, 박스 형태로 넓게 파인 박스형 등 여러 가지 형태로 구분되며, 색소침착이나 붉은 자국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송곳형 흉터의 경우 표면 면적은 작지만 흉터 깊이가 깊어 다른 흉터에 비해 치료에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오래 방치될수록 저하된 재생력에 의해 경계면이 더욱 뚜렷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흉터가 완전히 자리 잡기 전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여드름 흉터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는 약물 및 염증 치료와 함께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 모공, 홍조 등을 복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장비로는 카프리레이저, 브이빔레이저, 엑셀브이, 아그네스 등이 있으며, 여드름 흉터가 발생한 경우 프락시스 듀오, 시크릿 듀오, 피콜로 피코레이저, 로투스3 어븀레이저 등을 이용해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오아로피부과 강동점 권혁훈 대표원장(서울대 피부과 전문의)은 “여드름 흉터는 생성 원인과 모양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고, 대부분의 사람이 한 가지 형태의 여드름 흉터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며, “치료를 시작하기 전, 여드름 흉터에 대한 충분한 상담과 정밀 분석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하며, 단기간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