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심한 안면홍조는 외모 콤플렉스를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 쉬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러한 현상은 수분 이내 곧 가라앉기 마련이지만 안면홍조 증상을 가진 이들의 경우, 걸핏하면 얼굴이
붉어져 장시간 가라앉지 않고 유지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있어 지장이 되곤 한다.
안면홍조는 피부 속 혈관이 확장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자외선, 감정적인 스트레스, 심한운동, 실내외 온도차이 등을 들 수 있으며,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 예민해진 피부가 실내의 뜨겁고 건조한 온도에 노출되면 피부 속 혈관이 확장되기도 한다. 피부가 이러한 현상에 자주 노출되게 되면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이 무너지게 되면서 만성적인 안면홍조 증상이나 주사피부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주사피부염은 흔히 안면홍조 증상과 혼동되기 쉬운 피부질환으로, 안면홍조와는 달리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코나 뺨 등 얼굴 중앙에 혈관 확장, 농포, 열감 등이 관찰된다. 주된 증상은 얼굴이 자주 가렵고, 화끈거리며 붉어짐과 따가움, 작열감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그저 붉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갈수록 더 예민해져 모공 및 혈관이 늘어나 여드름과 같은 구진을 유발해 만성적으로 점점 악화되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안면홍조, 주사피부염 치료는 근본 원인이 되는 모낭충 제거를 위한 연고 사용과 혈관 확장을 개선시키는 레이저 치료가 병행되어야 효과적이다. 혈관 치료에 특화된 레이저 장비로는 브이빔 퍼펙타, 엑셀V 등이 있으며 개인의 피부 상태와 증상 정도에 따라 복합적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또한 해당 질환은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생활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열기, 추위, 자외선,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술, 스트레스 같은 악화인자를 피하고 세안 습관을 개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등의 생활 습관 교정 또한 중요하다.
오아로피부과 고덕점 권혁훈 대표원장(서울대 피부과 전문의)은 “안면홍조 및 주사피부염은 치료시기가 중요한 만큼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원인과 유형,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른 복합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질환이 발병하게 된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피부과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